작성일 : 14-09-15 14:42
7세부터 지금까지 독서수업을 받고 있습니다.(독서대회 대상 수상소감-고등부)
 글쓴이 : 김세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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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.

저는 7살 때부터 지금까지 독서수업을 받고 있습니다. 이 경험들이 지금 이 자리에 저를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. 책을 꾸준히 접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어휘력이 또래 같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고, 배경지식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느낌도 받았습니다. 제 나이 또래가 접하게 되는 고전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독서의 영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. 독서를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접하지 않았던 주변 친구들을 보면 인문학 종류의 책을 읽을 때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. 우리는 미디어가 각광받고 종이로 된 책은 멀리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. 이런 사회에서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제일 현실적인 방안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.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어려운 지금, 책으로 인해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서 막막한 현실에 희망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. 그러면 지금보다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좋은 책이라는 건 꼭 두꺼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. 무엇이든 자기 인생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책이 최소한 한 권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최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괜시리 뿌듯하곤 합니다. 이 모습이 서서히 퍼져 사람들이 미디어가 아닌 책과 늘 함께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.

저의 유년시절을 독서로 채워주신 수녀님, 선생님들과 항상 뒤에서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. 또한 독서대회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. 다시 한 번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쁩니다.

고등부 대상  김세영